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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엿보기

제주여행 중에 산딸기 (보리탈) 를 만난다면 그냥 먹지마세요.

by 재주부리는곰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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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언으로 보리탈이라 불리는 산딸기는 길가 한구석에 공원에 산에 들에 과수원 한 모퉁이에 열려있어서 간식이 풍풍하지 못했던 어릴 적에 많이 따서 먹었었던 과일이다. 시장에도 과일 가게에서도 팔고 있는 걸 본 적이 없었기에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인식이 없는 과일이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있어서 감귤 앵두 비파 모두 집 근처에 따서 먹는 과일이었기에 제주도를 떠난 삶에서는 이 과일들을 돈을 주고 산다는 행위를 주저하게끔 만들었다.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아직도 집 근처 길가에 보리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감귤밭 근처나 놀이터 주변에도 풀이 서식할 수 있는 곳에 산딸기는 매년 꿋꿋이 얼굴을 내민다. 빨갛게 부풀어서 탱글탱글하고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자태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손이 가는 보리탈, 어릴 적엔 따서 바로 한입 맛보았지만 지금은 환경오염과 초미세먼지등으로 보이지 않는 공포에 먹지 못하고 침만 꿀꺽 삼키게 된다.


● 제주도 여행중에 산딸기를 만난다면
● 산딸기 세척방법과 보관법
● 제철 산딸기 효능과 
●산딸기 즐기는법

제주도 여행 중에 산딸기를 만난다면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고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5월의 제주는 자연에 있는 그대로가 힐링이 된다. 렌터카를 몰고 바람을 맞으며 들로 산으로 바다로 지친 몸을 치유하러 사람들은 미친 듯이 자연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긴 코로나의 감금시기가 끝이 나고 중국의 경제회복으로 풀 가동된 공장들이 뿜어내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편서풍을 타고 미친 듯이 밀려와 청정제주의 하늘까지 뒤덮었다. 뒷 오름의 모습이 뿌옇게 흐려지고 고즈넉하게 솟아있던 한라산은 모습을 감추었으며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범섬마저 희미해져 보인다. 도외에 살다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의 그 상쾌하고 청량한 공기의 맛을 지금은 느낄 수가 없는 게 너무 슬프다. 

 

자연이 주는 선물같이 싱그러운 산딸기는 드라이브 중 숲길에서 산책 중에도 자주 눈에 띄게 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맛을 보는 건 참아야 한다. 새콤달콤함에 벌레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를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물질이라고 할 정도로 초미세먼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오염물질들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배탈을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먼 훗날 원인 모를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임은 틀림없다.

산딸기나무는 장미과로 가시가 있다. 채취 시 긴소매옷을 입고 장갑을 끼고 채취해야 하며 아이들과 같이 할 경우 조심해야 하며 수풀 속에 벌레나 겨울잠을 깨고 활동하는 뱀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유자 허락 없이 임산물 불법 채취는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산딸기 세척방법과 보관법

어릴 적 들에서 딴 산딸기는 그 자리에서 무아지경이 되어 먹었었지만 지금 들에서 따고 온 산딸기안에는 각종 미세먼지를 비롯해서  산딸기의 향기로움에 끌려 들어온 개미와 같은 벌레들이 들어있을 수 있어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세척방법과 주의점
  • 흐르는 물에 담그고 미세먼지와 작은 벌레들이 빠져나오게 한다.
  • 큰 볼에 식초를 타서 30초 정도 살살 굴리면서 씻어준다.
  • 산딸기는 물러지기 쉽고 오래 씻으면 비타민이 파괴되므로 단시간 세척한다.
  • 산딸기가 젖어있으면 물러지기 쉽고 곰팡이가 잘 생긴다
  • 세척 후 물기를 빨리 제거해 주고 실내 보관은 피한다.

 

보관법
  • 냉장 보관 시 키친타월을 위아래로 깔아서 제습역할을 해서 곰팡이 발생을 막는다.
  • 쉽게 무르는 성질이 있어서 겹치지 않게 보관한다.
  • 산딸기는 저온보관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으나 오랜 기간 보관이 어려운 과일이기 때문에 2-3일 안에 먹는다.
  • 먹을 만큼만 세척하고 냉장보관용은 물러질 수 있으니 최대한 손대지 않은 생태로 냉기가 약한 곳에서 보관한다.
  • 냉동실에서는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며 설탕에 살살 굴려서 보관하면 산딸기가 분리되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다.

제철 산딸기 효능

4월부터 6월까지 단시간 만날 수 있는 산딸기는 유통 중에 물러지거나 상하기 쉬워서 대형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은 아니다. 산딸기의 효능을 알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하우스재배와 노지재배가 병행되고 있고 산지직송으로 신선한 산딸기를 제철에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산딸기 산지직송구입 시 유통방법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 PET포장이 되어있는 산딸기는 부패방지를 위해 에틸렌 흡수제를 첨가하는 경우가 있다. 산딸기는 품질유지를 위해서 저온보관이 필수이므로 부패방지제 사용이 꺼려진다면 스티로폼에 소포장하여 보냉제를 넣고 발송해 주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산속의 보약으로 불리는 산딸기의 효능

 

 

항암작용 

비타민 미네랄 플라포노이드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항암, 항바이러스,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혈관건강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혈관에 있는 유해산소를 없애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동맥경화등의 혈관질병을 예방해 준다.

 

면역력강화

비타민C 타닌 안토시아니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 목감기나 인후두염 기관지염으로 기침을 심할 때 산딸기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진해거담제 역할을 하면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시켜서 감기 폐렴 기침에 좋다.

 

눈의 건강

난토시닌 성분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안구건조증 백내장등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야맹증 시력향상에 효과적이며 눈질환의 예방이 된다.

 

남녀호르몬강화

남자의 원기회복에도 좋지만 여성의 갱년기 증상에도 피토에스트로겐이 여성호르몬을 촉진시켜 안면홍조, 가슴통증, 열감, 우울증, 두통등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신장기능강화

산의 보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산딸기는 한의학적으로 새콤달콤하고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의 허약함을 달래고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해 주어 야뇨증 빈뇨증을 완화시켜 주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과다섭취는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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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즐기는 방법

산딸기는 아이들도 좋아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크레이프안에 넣거나 요구르트나 팬케이크 토핑에 올려서 즐길 수 있는 과일이다. 비타민 등 영양소 파괴를 막기 위해서 생과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많은 양의 산딸기를 구입했을 경우는 냉동보관 후 필요시 꺼내어 우유와 같이 갈아서 스무디를 만들면 아이들에게 영양만점이고 준비하는 엄마에게도 편리한 간식이 될 것이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과일주를 즐겨 담그고 새콤달콤함이 있어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시면 상쾌 해고 시원해서 여름철 한잔에 어울리는 과일주이다.

한방에서는 말린 산딸기를 복분자라고 부르며 보혈강장, 해열, 이뇨치료에도 쓰인다. 산딸기는 덜 익은 과실을 따서 말려두었다가 달여서 먹는데 맛은 달지 않고 쓰다. 시중에 파는 복분자는 먹기 쉽게 하기 위해 과당이나 설탕을 첨가해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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