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경년기, 50대가 넘어서 폐경이 올 때쯤 시작되는 거라도 막연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하는 월경처럼 비켜갈 수 없는 갱년기라 아무 생각 없이 기다리다가는 큰코다친다. 갱년기 증상은 단순히 우울한 기분에서 끝나지 않고 몸과 마음의 변화, 건강에까지 영향을 끼쳐서 평범했던 일상생활을 바꾸고 소소한 행복마저 빼앗아 갈 수 있다. 갱년기의 초기증상부터 대처방법까지 꼼꼼히 알아보고 슬기롭고 헤쳐나가자.
갱년기의 정의와 증상들
일반적인 갱년기의 정의는 여자가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난소가 재기능을 못하고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생리가 끝나 폐경을 맞는다. 폐경은 약 1년정도 생리가 없을 때 진단이 되는데 보통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되어 5~10년 정도 점차적으로 진행이 된다. 하진만 사람에 따라서 40대 초반부터 늦게는 50대 후반에서야 폐경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어서 초기부터 갱년기를 준비하고 싶을 때는 산부인과에서 정확히 진찰해 보는 것이 좋다. 질병이 아닌 노화에서 오는 갱년기여서 막을 수도 고칠 수도 없다. 갱년기의 증상들은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경우 다른 질병으로까지 전환될 수 있다. 이유 없이 피로하고 의욕이 안 생기며 소소한 일에 자주 화가 난다면 갱년기 초기증상을 의심해 볼 만하다.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안면홍조, 빈맥(심장박동수가 빨라지는 것) , 발한, 피로감, 어깨결림, 두통, 불안감, 기억력감퇴, 밤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면장애를 겪기도 하여 외출을 자제하게 되고 일상생활이 무너질 수 있다. 20% 정도의 여성은 이러한 증상을 심하게 느낀다고 한다.
여성호르몬의 역할과 분비감소의 위험성
여성호르몬에는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 으로 나뉜다. 에스트로겐은 유방과 자궁의 성장의 역할을 하며 프로게스테론은 임신을 유지하게 하는 호르몬으로 임신기간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분비되며 임신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월경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은 여성생식기의외에도 신체의 건강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뼈의 성장을 도우며 성장판의 닫히는 것을 유도하기도 하고 단백질의 합성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LDL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콜레스테롤 30%가 음식으로 섭취되고 70%가 간에서 자연 생성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로 고혈압 및 관상동맥 등의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커지게 되는 것이다. 그 이외에도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골다공증이 증가하고 남성보다도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갱년기 치료법과 식이요법의 대처방법
호르몬 보충 요법은 폐경증상을 완화시키고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을 예방하며, 여성호르몬 투여로 골밀도가 증가하여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아준다. 피부의 탄력과 두께를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고 대장 직장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과거에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 있었던 사람, 간부전증이 심하거나 담낭 질환이나 혈관 색전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호르몬 보충 요법을 사용할 수 없다. 갱년기의 초기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여성호르몬과 같은 효과를 볼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콩이다. 대두(콩)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화학구조와 효능이 비슷하여 체내에서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Nutrients학술지의 논문에 의하면 이소플라본 섭취로 인해 폐경기 안면홍조와 골밀도 손실이 완화되었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수치조절에도 효과를 보여 혈압을 낮추고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결과를 보였다. 두부나 템페와 같은 콩으로 만든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갱년기를 정신적 신체적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금연을 하고 대두와 같이 여성호르몬을 대처할 수 있는 음식들을 포함한 균형 있는 식사와 적절한 운동이 필수 요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유제품과 고칼슘식품을 섭취하고 체내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술과 탄사음료등은 삼가야 한다. 콜레스테롤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서 저지방, 저염식 식단으로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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