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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모니터와 점점 가까워진다면 거북목증후군의 신호

by 재주부리는곰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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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인은 목이 뻐근하고 뭉쳐있지 않은 사람이 없다. 정형외과 의사들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목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로 목의 변형이 심해지고 있다. 목의 변형으로 발생하는 극심한 어깨결림과 두통을 진통제로만 견디고 있다면 그리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목디스크로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거북목이 생기는 생활속 요인들

누워있는 환자를 내려다보며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거북목은 특정 직업군뿐만 아니라 청소년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목은 겉으로 보았을 때 일자로 보이지만 목뼈는 알파벳 C 자와 같이 커브를 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밑을 내려다보는 직업군이나  얼굴을 떨구고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목을 길게 빼고 PC모니터를 보는 습관들로 인해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목의 근육과 인대가 일자형태보다 더 앞으로 나오면서 목뼈가 정상자리를 이탈하고 역C자형으로 커브를 하면서 거북목이 되는 것이다. 거북목은 뼈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변형되는 것이 아니고 이처럼 안 좋은 자세의 습관들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목의 뒷근육과 인대가 뼈의 위치를 변형시킨 것이다. 성인의 머리는 4~7kg나 되고 머리를 숙이면 무려 12kg까지 나가게 된다. 이 무게를 손으로 지탱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자. 똑바로 들고 있기도 힘든 무게인데 앞으로 숙여서 장시간 견디다 보면 손목인대도 늘어나서 통증을 유발할 것이다. 거북목 증상도 뒷목, 어깨, 승모근과 허리까지 통증이 발생하고 머리까지 이어진 근육은 두통까지 유발시킨다. 

거북목의 자가진단법과 증상들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와 승모근에 통증이 있다면 거북목을 의심해야 한다. 자신이 거북목인지 자가진단법으로는 편안하게 선 자세를 옆에서 보았을때 귀의 중심라인이 어깨중심라인보다 앞으로 빠져있으면 거북목이라고 볼 수 있다. 벽에 등을 대고 섰을 때 뒷머리가 벽에 닿지 않고 앞으로 나와있다면 이 또한 거북목의 특징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습관으로 인해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돌출되기 때문에 목과 이어진 어깨와 등의 근육들이 그 무게를 지탱하고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앞으로 말리면서 굽어지는 것이다. 거북목은 단시간 내에 발생하지는 않는다. 고개를 떨구는 자세가 일자형의 목을 만들고 더 진행이 되면서 거북목의 형태가 만들어지는데, 거북목을 방치하게 되면 목디스크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거북목은 뼈의 문제가 아닌 근육과 인대에서 오는 통증이기 때문에 3,4일 정도의 치료로 쉽게 통증이 완화될 수 있지만 거북목이 정상 위치로 돌아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똑같은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통증은 다시 반복될 것이다. 거북목이 심해지면 허리디스크와 같이 뼈의 퇴행성변화가 생기면서 목디스크가 될 수있다. 손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손 저림 증상이 있을 경우는 X-ray촬영을 하여 목디스크를 확인해야 한다.

거북목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방법

골반을 교정하듯 목을 비틀어서 한번에 교정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자리로 돌리는 교정은 없다. 오랜 시간에 나쁜 자세로 인해 변형된 거북목은 똑같이 시간을 들여 자세교정과 스트레칭으로만 원래 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다. 목의 위치를 교정한다고 턱을 당겨서 무리한 자세를 한다면 뒷목의 근육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엉덩이뼈가 바닥에 닿도록 골반을 세우고 허리와 등을 펴고 시선은 앞을 바라보며 어깨를 위로 올렸다가 등뒤로 돌리며 내리면 날개 펴가 모아지며 가슴을 활짝 편다. 그리고 얼굴을 위로 올려서 목 앞쪽 근육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을 앞으로 당겨진 자세를 오래 하게 되면 목 뒤쪽 근육들이 경직되고 목 앞쪽 근육들도 수축이 되기 때문에 위로 당기면서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이 자세에서 팔꿈치를 꺾어 어깨 위로 올려 W자를 만들어주면 날개뼈를 모아주면 등근육의 이완작용이 된다. 만약 목을 옆으로 돌리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무리해서 스트레칭을 하지 말고 근육의 염증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 유아나 청소년들의 근육은 부드러워서 어른들과 달리 이완과 수축작용이 잘되어 같은 시간 똑같은 자세를 하더라도 통증이 심하지는 않겠지만 한번 자리를 잡으면 고치기 힘든 안 좋은 자세는 평생 근육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성장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은 올바른 자세유지와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했을 때 완치될 수 있다. 꾸준한 노력만이 통증없는 쾌적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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