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으로 임신에 적합한 나이가 있다. 건강한 아이를 낳고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는 임신 적정시기는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보고 있지만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해 결혼시기가 30대에서 40대까지 많이 늦어지면서 임신의 적정시기를 놓치고 불임에 고통받는 분들이 적지 않다. 노화로 인해 성숙되지 못하는 난자를 건강하게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노년의 임신과 불임
40대초반에 자연적인 임신이 될 확률은 20% 미만이고 자연임신이 안돼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로 임신할 확률은 15% 미만으로 보는 의사들이 많다. 임신하기 위해서는 1차적인 요건으로 건강한 정자와 난자가 나팔관에서 잘 만날 수 있어야 하고 나팔관이 잘 뚫려있어야 하고 2차적인 요건으로 수정한 수정란이 착상이 잘되는 자궁내막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여자는 태어날 때 약 2백만 개 정도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임신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은 병원에서 난소나이검사 난소기능검사를 할 수가 있다. 남자는 정자를 채취해서 바로 검사를 할수 있지만 여자는 난소가 몸속에 배출이 되기 때문에 혈액검사로 간접적으로 검사를 하게 된다. 혈액을 통해서 AMH(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호르몬을 포함한 호르몬수치를 검사해서 AMH의 수치가 높으면 난소에서 배란될 난포가 많다는 것이고 낮다는 것은 배란될 난포가 없다는 것으로 폐경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난소나이가 많다고 해서 임신이 다 안되는 것은 아니다. 난소나이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다른 요소가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난자가 건강하지 못하면 정상적으로 수정이 되어도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못해서 임신이 되지 않는다거나 무사히 착상이 되어도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계류유산이 될 수 있다. 우선 건강한 난자가 배란되는 1차적인 요건부터 클리어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미토콘드리아가 난자를 건강하게 성숙시킨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에 있는 소기관으로써 음식에서 섭취되는 영양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세포의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와도 같다. 그리고 세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자립적으로 세포를 증식시키는 기능도 한다. 즉 미토콘드리아는 인체 내에서 세포의 생사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기면서 에너지 생성이 부족하게 되고 세포가 분열될 때 염색체를 나누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임신율을 낮추는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가 재역할을 하지 못하면 세포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필요이상 만들어내게 되고 미토코드리아를 공격하게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나이를 들면서 그 숫자가 줄어드는데 그 외에도 좋지 않은 식생활 습관으로 생성된 활성산소로 인해 더욱 감소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도 미토콘드리아는 세포를 배고프게 하면 활성화된다고 한다. 얼마나 쉬운가! 즉 과식이 미토콘드리아를 나태하게 하고 기능을 저하시킨 것이다. 물론 과식만이 이유인지는 않다. 과격한 운동이나 술 담배 약물 스트레스등 미토콘드리아를 공격하게 하는 활성화산소를 만들어내는 안 좋은 생활습관도 그 요인으로 들 수 있다. 현대인의 사회생활에서 제로스트레스를 만드는 건 어렵지만 칼로리제한을 하는 것은 조금의 노력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가령(加齢 ) 쥐에게 먹이를 줄이고 칼로리를 제한했더니 젊은 쥐와 큰 차이가 없는 에너지량과 염색체이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당분섭취를 줄이고 7~8할의 하루 식사량으로 칼로리를 제한하하고 적당한 유산소운동과 항산화에 좋은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를 한다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시킬수 있다.
당분섭취를 줄이고 고단백질 식단이 난자를 건강하게 한다.
여성은 태어날 때 100~200만 개의 난자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다시 건강한 난자를 새롭게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만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켜서 난자를 더욱 건강하게 성숙시킬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몸은 쌀밥, 빵, 파스타등으로 섭취된 탄수화물 음식들이 체내에서 사용하기 편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사용하기 편한 에너지로 바뀌는데 탄수화물의 에너지원이 고갈이 되면 몸의 지방을 분해하는 케토체를 생성하게 되고 케톤체를 통해 에너지를 얻은 미토콘드리아는 활성화될 수 있다. 탄수화물 당분의 섭취를 단절한다면 잠자고 있는 케토체를 깨우고 나태해진 미토콘드리아가 재기능을 찾아 세포와 난자를 건강하게 할 수있다는 것이다. 케톤체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사이클의 몸을 만들기위해 주기적으로 단식을 하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할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헬스 한 야채섭취 위주의 식단보다는 탄수화물(당분)을 뻬고 고기, 생선, 달걀류의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한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은 여성호르몬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적당한 섭취를 필요로 한다. 과일도 당분의 포함량을 확인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분의 과섭취는 혈당치를 급격히 오르고 내리게 하면서 난자의 배란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마시는 스무 지도 당분의 비율을 확인하고 마셔야 한다. 몸에 좋은 것도 과하면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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