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일생동안 먹는 음식의 양은 정해져 있고 그에 상응해서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인간의 몸은 만들어져 있다. 과식은 인슐린의 분비가 과부하되고 그 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건강진단에서 당뇨병 초기진단을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과 고통이 없어 심각성을 모르고 방치한다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눈이 멀고 투석을 하면서 일생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소변으로 당분이 빠져나오는 당뇨병
당뇨병(糖尿病)은 혈액내의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증상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포도당은 3 대영양분 중의 하나인 탄수화물에서 생성되며 혈액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세포로 이동이 되어 쓰이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탄수화물을 음식으로 섭취하면 위와 장을 거쳐 흡수하기 쉬운 포도당으로 변한다. 소장에서 흡수된 포도당은 혈액 속으로 이동되면서 식사 후 혈당치가 높아지는데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혈당치를 내려주는 인슐린과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의 상호작용으로 일정한 범위 내에서 혈당이 상승하강을 반복하면서 혈당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하지만 유전적 또는 생활환경적 요인으로 인슐린 분비가 적거나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할 경우 혈당치가 높은 상태로 계속 유지되면서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인슐린은 혈액 중의 당분을 근육이나 간 등으로 흡수시켜 혈당을 낮추는 유일한 호르몬으로 바이러스감염 또는 자가면역반응으로 인슐린을 췌장에서 만들어내지 못하는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유년기나 사춘기 때 주로 발병하며 30세 이전에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성인 때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의 약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가 적거나 인슐린저항성에 의해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고 인슐린 분비장애로 인해 혈당이 올라간다. 주로 40대 이후 많이 발생하는데 안 좋은 식습관과 운동부족등으로 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 외에 임신 중에 태반을 만드는 호르몬이 인슐린작용을 억제하면서 혈당치가 올라가는 임신당뇨병과 유전자결함, 변이, 특정약물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당뇨병으로 분리되고 있다.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인슐린이 정상인보다 적게 분비되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하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 배가 나온다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어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살이 찌지 않아도 내장에 지방이 쌓여있다면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이 되어있다고 봐야 한다. 인슐린의 제 역할을 못하고 혈당치가 높은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많은 양의 수분도 같이 배출되므로 소변의 양이 많아지고 다뇨(多尿)로 인해 탈수현상이 일어나서 목마름현상으로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세포내로 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몸 안에 축척되어 있던 단백질이나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똑같은 양을 식사를 해도 체중이 줄게 되고 에너지가 공급이 안돼서 빨리 피곤해지고 기력이 없어 더 과식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당분의 과도한 섭취는 혈액 중의 포도당의 양을 나타내는 혈당치를 급상승시켜 식사 후 심장의 두근거림을 발생시키며 몸이 나른해지고 무기력해지며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당뇨병의 위험성은 우리의 전신에 퍼져있는 혈관과 연관되어 일으키는 합병증이다. 당이 높은 피는 혈관을 손상시킨다. 우리 눈 속의 망막에 있는 미세한 혈관들을 손상시켜 망막 안에 피가 고이면서 실명을 할 수도 있고 소변을 만드는 콩팥에 당이 침착이 되면서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 콩팥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소변을 보지 못하게 돼서 투석을 해야 하게 된다. 상처회복이 안되고 혈액순환이 안돼서 염증이 잘 생기고 회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에 상처가 쉽게 생기고 증상이 심하면 발을 절단하기도 한다. 심근경색, 뇌졸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당뇨병진단을 받고서도 지금 당장 심한 증상이 없다 하여 방치하게 되면 10년 20년 후에 심각한 합병증으로 여생을 마감해야 할 수도 있다.
생활이 바뀌면 혈당이 달라진다.
당뇨병으로 진단이 되면 혈당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심할경우는 인슐린을 배에 직접 주사하게 된다. 약이나 인슐린주사는 신체 내의 인슐린작용을 돕기 위한 보조장치일 뿐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식생활습관 교정요법이 당뇨병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된다. 즉 식이요법고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해서 예전과 같이 과식을 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당뇨병은 점차적으로 진행을 하게 되고 합병증을 유발한다. 당을 줄이는 식이요법으로는 내 체중에 맞는 칼로리를 계산해서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자신의 식사스타일이 빵이나 파스타 피자와 같이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인지 기름기 많은 고기나 튀김등의 요리를 주로 먹었는지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줄여야 한다. 맛있다고 해서 먹었던 음식이 입만 즐겁고 몸에서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당은 탄수화물 이외에도 설탕이나 꿀과 같이 흡수가 잘되는 단순당이 있다. 단순당은 탄수화물 보다고 당분이 농축되어 있어서 혈당치 급상승시키므로 요리방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급한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의 양을 늘리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고기의 섭취는 줄여야 한다. 혈당의 급상을 막기 위한 식사방법으로는 식이섬유가 많은 샐러드와 같은 야채를 먼저 먹고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탄수화물이나 기름기 있는 음식은 나중에 먹으면 혈당의 급상승 급하강을 막을 수 있다. 생활습관의 개선으로는 적당한 운동이다. 혈당이 높아지는 식사 후 30분~1시간 사이에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 칼로리를 소모시켜 혈당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식사후 소파에 누워 TV를 본다면 당신의 혈당치는 춤을 추듯 급상승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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